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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수면방해는 물론, 삶의 질마저 떨어뜨리는 전립선비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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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2-07-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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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면을 방해받게 되면 체중 증가 및 비만, 면역기능 저하,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또한 수행 능력 저하, 주의력 감소, 우울증을 유발한다. 이를 종합하면 수면은 신체적 기능은 물론 인지 기능과 감정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배뇨 문제로 숙면을 지속적으로 방해받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하루 이틀 정도야 건강상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달, 그리고 일 년 이상 소변 때문에 수시로 잠에서 깨다 보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보건 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연도별 환자 수 추이는 2017년 119만 명, 2018년 127만 명, 2019년 131만 명으로 꾸준히 늘어나 2021년에는 135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50세 이상이 131만 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할 정도로 중·장년층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 소변이 약하게 나오는 ‘세뇨’ ▲ 화장실에 자주 가는 빈뇨 ▲ 배뇨 후 아직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 ▲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을 수가 없는 요 절박 ▲ 아랫배에 힘을 주고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배뇨 지연 ▲ 밤에 여러 번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일어나는 야간뇨 등이 있다.


고령층 환자 중에는 자질구레한 불편함은 있으나, 큰 고통은 없으니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을 간과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방광의 수축력이 떨어지고 신장의 기능까지 나빠지는 요폐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요폐 증상은 아랫배에 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 배출이 안 되는 상황을 말한다. 이 단계에 이르게 되면 잔뇨량이 늘어나고 배뇨력이 약화되어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신장의 기능이 약화되고 각종 합병증이 동반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비대해진 전립선의 크기를 20~30% 정도밖에 줄이지 못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보긴 어렵다. 실제로 배뇨 개선 효과를 보려면 비대해진 전립선의 크기가 50% 이상 줄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환자는 증상이 있을 때 수술에 대한 거부감으로 약물 치료를 고집하려 한다. 그러나 약물 복용만을 고수하려는 태도는 치료 시기를 놓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은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이다. 비대해져 요도를 막고 있는 전립선의 측엽을 당겨서 묶어줌으로써 요도를 넓게 확장하는 치료이다. 기존의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을 제한적으로 병용하면 1회 시술만으로도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마취 시간과 수술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요실금, 요도협착 그리고 고질적인 방광경부폐색 등 부작용을 최소화해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이 가능하다. 

유로리프트는 그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아 2013년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비뇨기과학회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2015년에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선정되었다.


전립선비대증은 당장에 고통을 야기하는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치료를 미룰 경우 급성 요폐, 만성콩팥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수면 방해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된 요즘,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전립선 검사를 받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 칼럼은 강남베드로병원 비뇨의학과 양승철 원장의 기고입니다.)​ 


기사원문 : https://bit.ly/3yto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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