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 건강 ‘선제적 관리’ 돕는 5가지 수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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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베드로병원1 26-07-01본문
노인 3명 중 1명 앓는 퇴행성 관절염, 무릎에 발생하면 삶의 질 악화
무릎 관절 건강 ‘선제적 관리’ 돕는 5가지 수칙은...
질환 단계별 치료 및 수술 검토
- 2024년 환자 수 328만 명, 6070 입원 질환 2위 기록…나이 무관하나 폐경기 여성 특히 주의 필요
- 무릎 통증, 부종, 보행 불편 증상 반복되면 골관절염 신호 가능성↑조기 진단 및 관리로 진행 늦춰야
- 질환 단계별 치료 및 수술 검토…체중관리, 운동, 자세 개선 등 생활 속 수칙 기억하고 관리하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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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통, 뻣뻣함, 붓기 등을 유발하는 관절염은 노년의 일상을 괴롭히는 대표적 만성질환이다. 특히 골관절염 (osteoarthritis,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염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유형이다.
골관절염은 무릎을 비롯해 엉덩이, 척추, 손 등 사용량이 많거나 부하를 많이 받는 관절에 주로 발생한다. 과한 관절 사용과 부하는 관절 조직에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염증 반응과 변형이 나타나면 그 결과로 골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노년기 골관절염 환자 비율이 많은 것은 이러한 기전 탓이다.
실제로 2023년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염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6억명이 앓고 있다. 이 중 55세 이상 연령대는 73%에 달한다. 우리나라 역시 국민건강통계 기준 2017년~2021년 65세 이상 평균 유병률이 30.2%로 노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환자 수는 노인 인구 3명 중 1명 꼴인 약 328만명에 달하며, 특히 60대와 70대의 경우 백내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입원이 많은 질환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 빈도 기준으로도 60대는 5위, 70대는 4위를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강남베드로병원 무릎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강승백 원장은 “무릎이나 허리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60대 이상 환자 중 상당수가 골관절염으로 진단을 받는다.”며 “골관절염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관절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의 삶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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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 탓 아닌 관절 구조 변화 원인, 특히 무릎 관절 조심해야…조기 진단이 진행 속도 좌우
골관절염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당연히 앓는 질환이라는 인식이다. 최근까지도 이를 피할 수 없는 노화로 인한 마모성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골관절염을 단순 노화 현상으로 인식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올바르지 않다. 지난 20여년 간 다양한 연구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골관절염의 발생에는 노화와 별개로 관절 연골의 변화와 염증, 연골 밑 뼈의 구조적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운동선수 등 관절 손상 및 외상 병력이 있는 경우 젊은 나이라도 골관절염을 겪을 수 있다.
다만 여성의 경우 골관절염 발생율이 유의미하게 높다. 앞서 언급한 WHO 통계에 따르면 전체 골관절염 환자의 약 60%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의 경우 국민건강통계 기준 퇴행성 여성 관절염 유병률이 43.5%에 달한다. 특히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은 폐경기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관절염은 통증, 부종, 뻣뻣함, 관절 운동 제한 등을 유발한다. 증상은 대체로 천천히 점진적으로 진행되지만, 낙상 및 외상으로 관절 주위 인대 등에 손상을 받으면 급속하게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을 사용할 수 없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환자의 활동에 큰 제한을 미쳐 근육 사용을 낮추게 되며, 신체활동의 수행 능력이 감소하는 노쇠(frailty) 현상과 근감소증(sarcopenia)등을 유발한다. 이는 고관절 골절을 유발하는 낙상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신체 활동 저하로 인한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 우울증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무릎은 골관절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관절이다. 체중 부하가 높으면서도 사용량이 높은 관절인 탓이다. 실제 WHO 자료 상으로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무릎 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오래 걸은 후 무릎에 통증이 생기거나 붓는 경우, 통증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경우,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펴지지 않거나 아픈 경우 등이다. 보행 시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 등으로 걸음걸이의 이상이 나타난 경우 등도 의심 증상으로 꼽힌다.
이들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노화나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인 동시에 보행에서 가장 중요한 관절로, 골관절염 발생 시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운동 기능 및 전반적인 신체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노년기 건강 악화의 주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 및 치료, 관리를 통해 연골 손상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강남베드로병원 무릎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강승백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는 간헐적 통증에 그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간 간격 축소, 경화, 변형 등 퇴행성 변화와 함께 부종, 통증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번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평상시 무릎 건강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관절 건강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진행 단계 따라 치료 및 수술 여부 결정... 체중조절, 운동, 자세 등 생활 속 5가지 핵심 수칙 지켜야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은 주로 통증 부위와 양상, 관절 운동 범위 등을 확인하는 신체 검진, 방사선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단순 방사선 검사 소견에 비해 통증이 심하거나 반월상 연골판 파열, 미세 골절 등 다른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MRI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질환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질환 초기에는 적절한 운동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을 우선 진행한다. 다음 단계로 약물 치료, 물리치료, 운동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치료 효과가 미미할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의 약물로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며 찜질, 전기신경자극, 재활치료를 병행해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사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관절경적 변연절제 및 관절 연골 손상 부위를 재생을 위한 미세골절술, 줄기세포 이식 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관절 연골 손상 병변이 작고, 관절 변형이 적은 경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연골의 손상 및 파열이 심하거나 관절염이 말기 단계까지 진행되면 인공 관절 치환술을 검토하게 된다.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된 인공 대퇴골 및 경골 삽입물로 관절을 대체하는 수술이다. 이는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변형된 관절 기능의 회복에 효과적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공 무릎 관절치환술의 수명은 30년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중증 이상 환자에 특히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인공관절은 경우에 따라 향후 재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재활치료 등 수술 전후 관리도 중요하다. 그만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치료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조절, 운동 등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강승백 원장은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 ▲적정체중 유지 및 좋은 식습관 ▲규칙적 운동 ▲관절에 나쁜 생활자세 피하기 ▲금연 및 금주 ▲통증 초기 질환 관리 및 찜질 등 5가지 핵심 수칙을 추천한다.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부하를 고려해 체중을 관리하고, 쪼그려앉기, 양반다리, 다리꼬기 등 특정 부위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앉을 때는 바닥에 앉는 대신 의자, 소파 등을 활용해 무릎 굴곡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카페인 및 염분 섭취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에도 신경을 쓰면 좋다. 염증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 많은 음식 등 관절 기능 개선을 돕는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뼈의 밀도를 낮추는 흡연 및 체중증가, 대퇴골두무혈성괴사 등의 원인이 되는 과도한 음주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적절한 운동이다. 통증과 질환 악화를 걱정해 운동을 꺼리는 이들도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관절 주위 근력을 강화하면 관절 부하가 적어지는 동시에 기능이 원활하게 유지된다. 하루 30분가량의 가벼운 평지 걷기 및 스트레칭,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 근육 강화 및 강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은 무릎관절 보호와 하체 근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다만 통증, 부종이 나타날 정도로 과도한 운동은 피하며 운동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계단 오르내리기, 쪼그리고 앉아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 등은 무릎에 큰 부담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 관절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가벼운 온찜질이나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운동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강승백 원장은 무릎 관절 건강은 통증 여부를 넘어서 노년기 건강 수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특히 65세 이상 여성이라면 평소 무릎 통증이나 부종, 보행 시 불편 등 이상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건강한 관절의 기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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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베드로병원 무릎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강승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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