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2050 ‘젊은 담석증’ 증가율, 60대 이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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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베드로병원1 26-08-14본문
급체, 위염 아니라 무리한 다이어트가 부른 담석증?
여름철 2050 ‘젊은 담석증’ 증가율, 60대 이상보다↑
급체, 위염 오인 쉬워 정확한 진단 필요
- 담석증 환자 7년 새 49% 증가…특히 7~8월 여름철 20~50대 환자 60대 이상 대비 증가율 높아
- 무리한 체중 감량 및 극단적 식사 제한 등 콜레스테롤 담석 위험 높여…여성 호르몬도 위험 요인
- 갑작스럽고 30분부터 수시간까지 지속되는 ‘담도산통’ 특징…급체, 위염 오인 쉬워 정확한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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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급체와 심한 복통을 겪었다가 몇 시간만에 회복된 경험이 있다면, 단순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 다이어트 중 이러한 증상을 겪었거나, 기름진 식사 직후 통증을 느꼈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원래 담석증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질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체 환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내원 환자는 2018년 19만 2551명에서 2019년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으며, 2025년에는 약 28만 6700명까지 증가했다. 7년 새 환자가 약 49% 늘어난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철 '젊은 담석증'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6월 대비 7~8월 월 평균 환자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20~30대는 8.4%, 40~50대는 9.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60대 이상 환자 평균 증가율인 5.6% 대비 각각 1.5배,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여름철 20~50대 담석증 환자 증가의 배경 중 하나로 여름철 생활 습관 등을 짚는다. 강남베드로병원 간담췌·혈관센터 외과 전문의 박관태 원장은 “담석증은 비만, 식습관, 급격한 체중 감량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단기간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 및 무리한 식단 조절 등이 늘어나는 만큼 젊은층의 담석증 발생 위험이 커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한다.
■ 여름철 무리한 체중 감량, 극단적 식단 담석증 위험 높여… 여성인 경우 특히 주의 필요
담석증은 담즙 내 찌꺼기가 침전되다가 돌처럼 뭉친 결석이 담낭, 담도에 생기는 질환이다. 간은 매일 약 750ml가량의 담즙을 만드는데, 담즙은 콜레스테롤, 지방, 담즙산염, 단백질, 빌리루빈 등 성분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성분비가 불균형하게 변화하면 담낭 내 찌꺼기가 생기고 담석이 발생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담즙 내 콜레스테롤 과다로 발생하는 콜레스테롤 담석은 가장 흔한 유형이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 육류 및 고지방 중심 식습관과도 관련이 높은 만큼 젊은 연령층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만큼 여성의 경우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강남베드로병원 간담췌·혈관센터 외과 전문의 박관태 원장은 “특히 단기간 급격한 체중 감량 및 식사 제한 등은 담낭 기능을 떨어뜨려 담석을 유발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최근 활용이 늘고 있는 GLP-1 계열 약물을 통한 급격한 체중 감량도 담석증 등 담낭 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밖에 극단적 절식이나 초저지방·초저열량 식단 또한 담낭 수축을 감소시켜 담즙이 정체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담석 발생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예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장시간 공복 및 극단적 식단 조절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고, 체중 감량 시에도 시간을 들여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담석증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중장년층 이상인 경우에는 이같은 습관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간과 담낭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담석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증상 담석은 건강 검진 시 복부 초음파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다. 강남베드로병원 간담췌·혈관센터 외과 전문의 박관태 원장은 “모든 담석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담석의 위치와 크기, 증상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은 담낭염 및 담관염, 췌장염 등 합병증의 위험 확인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 갑작스러운 '담도산통'이 대표 증상… 초음파 진단 후 경과 관찰, 약물치료, 수술 치료 등 결정
담석이 담낭, 담도에서 담즙 흐름을 막으면 복통, 오심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상복부 및 우상복부에서 주로 발생하는 담도산통이다.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서 담낭 내부 압력이 높아져 발생하는 통증으로 급체나 위염, 소화불량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담석증으로 인한 담도산통은 갑작스러운 통증을 유발한다. 속쓰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위염이나 소화불량과는 달리, 강한 통증이 갑작스럽게 나타나 짧게는 30분에서 수 시간까지도 지속된다. 복통에 더해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특히 과식이나 기름진 고지방 식사 후 이러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담도산통일 가능성이 있다. 통증이 5~6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이 동반될 경우 급성 담낭염 등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 초음파는 담석증 진단의 가장 기본적 검사로, 90% 이상에서 담석 여부를 관찰할 수 있다. 필요 시 CT, 자기공명 담췌관조영술 (MRCP) 등을 통해 담관, 췌관의 검사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담석의 위치와 크기, 담석으로 인한 염증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증상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담석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고 담낭암이나 합병증 위험이 없다면 별도 치료 없이 경과 관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담석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 혹은 무증상이라도 합병증 위험이 큰 경우에는 전문의 판단에 따른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담석이 3cm 이상이거나 도재담낭(석회화 담낭), 담낭용종, 췌담관 합류이상 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무증상 담석이라도 예방적 절제 대상으로 고려된다.
수술적 치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담낭절제술이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통한 담낭절제술이 주로 시행되는데, 절개 범위가 작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1~2일 후 퇴원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다만 담석의 상태 및 위치에 따라서는 담낭뿐 아니라 간, 췌장까지 살펴보고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 만큼, 담석증이 의심된다면 가급적 간담췌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권장된다.
순수콜레스테롤 담석인 동시에 크기가 1.5cm 미만으로 작고 담낭 기능이 보존되어있는 등 극히 일부 환자의 경우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등을 복용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양을 줄이고 담석을 녹이는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 복약 중단 시 50%까지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한다.
강남베드로병원 간담췌·혈관센터 외과 전문의 박관태 원장은 “담석증은 무증상 환자라 하더라도 매년 약 1~2%에게서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지속적 추적 및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생활습관은 피하고,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소화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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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베드로병원 간담췌 혈관센터 외과전문의 박관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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